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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0 사대명포(4대명포) - 무협여신 유역비의 판타스틱 추리무협영화
- 2012.12.29 수목장 감상 리뷰 - 소재는 신선하지만, 스토리는 진부하다. 1
- 2012.12.29 봉준호 감독의 신작영화 <설국열차> 탑승권 이벤트 (1월 1일 0시)
글
사대명포(4대명포) - 무협여신 유역비의 판타스틱 추리무협영화
나는 무협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지나치게 코믹쪽에 치우친 영화만 아니면, 인지도에 상관없이 거의 빼놓지 않고 다 볼 정도다.
이번에 보게 된 무협영화는 중국 최고의 청순미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유역비가 주연을 맡은 <사대명포>다.
그녀는 현대물보다는 무협영화에 참 잘 어울리는 여배우다. (중국에서 제2의 왕조현으로 불리고 있다.)
그녀를 처음 본 건, <신조협려>라는 무협드라마였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 중 하나인데, 소설 속에서 그려진 신비스런 소용녀의 모습과 드라마 속 그녀의 모습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일치했다.
선녀같은 미모... 그건 유역비에게 딱 어울리는 수식어다.
무협 소설을 읽다보면 막연하게 미녀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 모습이 딱 유벽비와 닮아있다. 싱크로율 99%
개인적으로 꿈꾸는 이상형이지만... 현실 속에서 이런 미인과 인연을 맺기란 거의 불가능 ㅠㅠ
<사대명포>는 무협 장르 속에서도 추리물의 형태를 띠고 있다.
작년에 개봉했던 유덕화 주연의 <적인결>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 스케일이나 스토리의 짜임새는 확실히 좀 손색이 있다.
<사대명포>는 신후부를 대표하는 네 명의 포쾌를 의미한다.
신후부는 육선문과 더불어 민생치안을 어지럽히는 사안을 해결하는 집단이다.
신후부와 육선문은 우리가 흔히 연상하는 관부와는 거리가 멀다. 신후부는 낭인 세력에 가깝고, 육선문은 무력단체에 가깝다. 일부러 그런 식으로 설정을 잡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판관 포청천에서 등장하는 포쾌를 연상한다면 상당한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
<사대명포>의 시작은 육선문과 신후부의 충돌로 비롯된다.
육선문을 이끄는 포신은 자존심이 강한 사내다. 그는 육선문의 영역을 침범하는 신후부의 수장 제갈정아에게 강한 적의를 드러낸다. 그는 신후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냉혈을 신후부에 위장침투시킨다. 냉혈은 늑대의 손에서 자라난 인물로 그 내면에 늑대의 흉폭함이 잠재되어 있다. 평소에는 그 능력이 발휘되지 않지만, 감정조절에 실패하면 자신도 모르게 그 능력이 나온다.
신후부에는 수장인 제갈정아를 비롯해서 다양한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속해있다.
그들 중에서도 가장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는 뛰어난 손재주를 지닌 철수와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무정이 있다. 이 무정 역할을 맡은 여배우가 유역비다. 그녀는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지만, 그 이면은 너무나 여린 무정의 역할을 100% 소화해낸다.
이후, 육선문에서 파견된 냉혈과 우연히 위조 화폐 사건에 연루된 최고의 추심꾼 추명이 신후부에 합류하면서 사대명포의 기틀이 갖춰진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충돌을 일으키지만, 사건을 해결해내가면서 그들의 마음은 하나가 된다.
신후부가 나타나기 전까지 모든 사건의 해결을 맡고 있던 육선문.
마치, 잘 훈련된 병사들을 연상시킨다.
육선문에서 차기 사대명포로 주목받던 냉혈.
늑대의 손에서 자라나 이성을 잃으면, 흉포한 늑대의 본성을 드러낸다.
신후부의 수장인 제갈정아.
원리원칙주의자로 지혜롭게 신후부를 이끈다.
보기엔 별로 강해보이지 않는데, 그가 지닌 무력은 사대명포들을 압도한다.
술 때문에 신후부에 몸을 담게 된 추명.
채무자를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돈을 받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대명포 중에서 개그담당 ㅋ
자주 붙어다니는 무정과 철수!!
무정을 생각하는 철수의 마음이 꽤 깊다.
무뚝뚝하지만, 속정은 깊다.
<사대명포>는 시리즈물로 제작되는 영화다.
1편에서는 신후부의 등장과 사대명포가 힘을 합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솔직히, 사건 자체는 그 배후가 초반에 드러나기 때문에 긴장감이나 몰입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이미 초반에 관객들이 간자의 존재를 알게 되기에, 사건을 풀어가는 소소한 재미보다는 무협 특유의 화려한 액션과 감독이 요소요소에 비치한 개그 코드가 <사대명포>의 주요한 매력이 된다.
<사대명포>에서 네 명의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능력을 발휘한다.
1. 무정(유역비) - 염력과 독심술
2. 철수 - 권법과 뛰어난 손재주
3. 냉혈 - 도법과 늑대의 마성
4. 추명 - 뛰어난 경공술과 각법, 그리고 귀신같은 추종술
이들 외에도 신후부의 수장인 제갈정아는 황제의 최측근 호위로 활동했을만큼 뛰어난 무위를 보유하고 있다.
단지 그것을 드러내지 않을 뿐....
이 영화에 대한 간단한 총평을 내리자면....
<사대명포>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무협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이 크게 작용했고, 무엇보다 무정 역을 맡았던 유역비가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얼른 2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글
수목장 감상 리뷰 - 소재는 신선하지만, 스토리는 진부하다.
<수목장>.... 사실 처음엔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었고, 우리나라의 공포 장르라는 점이 맘에 걸렸다.
그런데....왜 난 이 영화를 보게 됐을까? 그 원인은 배트민턴 국가대표 이용대에게 있었다.
몇 달 전쯤, 이용대의 페이스북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일이 있었다. 그 사진에는 반라(?)의 이용대가 비키니 차림의 여자친구와 농도 짙은 애정행각을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워낙에 인지도가 높은 선수이다보니, 그 사진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고 발빠른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이용대 여자친구의 신상이 밝혀졌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일반인이 아닌 신인 연기자 변수미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부러 여자친구가 사진을 유포했을 거란 추측도 나돌았었지만, 나중에 사진을 직접 유포한 범인(?)이 자백이 하는 바람에 그 혐의는 벗겨졌다.
페이스북 사건 이후, 이용대 여자친구를 둘러싸고 갖가지 기사가 쏟아졌다.
그 중에 흥미를 끄는 내용이 있었는데, 바로 변수미가 출연한 신작 영화 <수목장>이었다.
결국...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나는 <수목장>이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신인 여배우라 그런지, 영화 포스터에는 그녀의 얼굴은 나와 있지 않았다. ^^;;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포스터에 얼굴이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수목장>의 주연을 맡은 배우 온주완(좌)과 이영아(우)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사랑을 쌓아온 오랜 커플로 등장한다.
<수목장>은 뒤틀린 애증이 만들어낸 비극을 그려냈다.
주인공 청아(이영아)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억을 잃었다.
그런데, 수목장을 치른 나무를 치료하게 되면서 그녀는 조금씩 잊혀졌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귀신(?)들이 등장하는데, 여타의 공포영화들과 달리 핏빛 가득한 장면을 연출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청아 앞에 낯선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녀를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남자. 한기다.
그는 어릴 때부터 청아 하나만으로 해바라기처럼 바라봤다. 그 감정은 나이가 들어서 더욱 커져갔고, 청아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 뒤에도 그 감정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뒤틀린 애정은 비극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그 비극의 뒤에는 정훈과 지효가 있었다.
정훈을 짝사랑하는 지효!!
그리고 이를 애써 외면하는 정훈.
지효의 빗나간 애정이 수목장의 비극을 불러낸다.
청아에게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한기.
그 집착이 그를 미치게 만든다.
청아, 한기, 정훈, 지효.
이 네 사람은 전형적인 사각관계를 보여준다.
한기< 청아 <> 정훈 >지효
뒤틀린 애정. 방향을 잃어버린 사랑은 분노와 증오로 변하고, 그 감정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자아낸다.
수목장은 그 비극을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서 그려내는데, 그 나무가 바로 수목장에 쓰인 나무다.
수목장은 유골을 나무 밑에 묻어 자연에 회귀하게 하는 장묘 방법이다.
<수목장>의 간단한 감상평!!!
수목장은 한 마디로 표현해서 참 재미없는 영화다.
공포, 드라마, 멜로라는 다양한 장르를 차용하고 있지만, 어느 장르 하나 제대로 표현된 게 없다.
그래서 몰입도가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잠이 밀려온다. 공포 영화 보면서 <수목장>처럼 졸리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그대에게 이 영화를 강추한다. ㅋㅋ
글
봉준호 감독의 신작영화 <설국열차> 탑승권 이벤트 (1월 1일 0시)
<괴물> <마더>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한꺼번에 인정받은 봉준호 감독이 2013년 새로운 작품을 들고, 극장가를 찾아왔습니다. 이번에 그가 들고 온 신작은 <설국열차>입니다.
<설국열차>는 미국 본토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메가폰을 잡은 봉준호와 주연배우 송강호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외국배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등장하는 외국 배우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주연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입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판타스틱4에서 불을 사용하는 히어로로 활약했고, 어벤저스에서는 캡틴 아메리카로 활약했습니다.
할리우드 탑배우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크리스 에반스 팬입니다. (근데, 그가 단독주연으로 활약했던 영화 <퍼스트 어벤저>는 솔직히 재미없었습니다. ㅋ)
<설국열차>는 새롭게 맞이한 빙하기에 노아의 방주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설국열차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설국열차는 칸 별로 계급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앞쪽 칸은 부자들과 공권력을 지닌 자들이 차지하고 있고, 뒤쪽 칸은 마치 난민수용소처럼 하층민들이 떼로 몰려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뒤쪽 칸의 지도자가 폭동을 주도합니다. 그리고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한 칸, 한 칸 앞으로 나아갑니다. <설국열차>는 그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냈는데, 아마도 영화의 볼거리가 그 과정 속에 많이 녹아들어가 있을 걸로 짐작됩니다.
<설국열차>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신작 홍보를 위해 <탑승객 모집>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이 이벤트는 내년 1월 1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설국열차>의 공식홈페이지(www.snowpiercer2013.interest.me)에서 진행되는데, 간단하게 홈페이지에서<탑승권>을 신청하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됩니다.
일단 신청만 하면, 1월말에 <설국열차> 탑승 티켓이 우편으로 모두 배송됩니다. 이 탑승권을 가지고 있으면 향후 있을 <설국열차>의 쇼케이스나 시사회 등에서 우선권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탑승권이라고 해서, 주연배우들과 함께 기차를 탈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지는 줄 알았는데... 솔직히 좀 실망입니다. ㅋ 그래도, <설국열차>를 보고 싶은 분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탑승권 꼭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