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신작 영화, 베를린 신드롬을 지난밤에 감상했다.

멜로 영화를 가장한 스릴러 영화라는 영화 전문 프로그램의 리뷰가 내 마음을 확 끌었다.

 

베를린 신드롬은 영화 초반에는 낯선 여행지를 감상하는 여주인공의 심리 묘사에 무게감을 둔다.

무작정 떠나온 독일 여행길에서 여주인공은 낯선 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여행지에서는 주변의 눈을 의식할 필요가 없기에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다.

 

 

사랑의 손길로 여주를 쓰다듬는 연쇄 살인마 (외모에 혹하지 말자 ㅋ)

 

그런데... 그녀의 낭만적인 여행은 한 독일남자와 뜨거운 하룻밤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침대에서 남자와 뜨거운 사랑을 속삭였던 그녀...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체육학교 영어교사라는 남자는 지난밤에 누구보다 젠틀하고 사랑스러웠기 때문이다.

 

한데, 남자가 집을 비운 뒤.

그녀는 자신에게 닥친 끔찍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남자가 그녀가 잠든 사이, 밖으로 통할 수 있는 통로를 모두 차단해버린 것이다.

밀폐된 공간 안에 갇혀버린 그녀는 남자에게 분노하고 그 증오의 감정을 대놓고 표출한다.

 

 

▲ 여주인공 테레사 팔머의 매력적인 몸매(라인이 살아 있네~ 근데 노출신은 생각보다 약함 ㅎㅎ)

 

극단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관계.

하룻밤 연인에서 연쇄살인마와 피해자로 변해버린 그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주관적인 감상평

 

 (1) 긍정적인 부분

 

  - 전개 과정이나 스토리는 꽤 깔끔했다. (킬링타임용으로 추천)

  - 스릴러적인 요소를 잘 살려냈다.

  - 여주인공을 맡은 테레사 팔머가 화려한 미모 못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냈다.

 

 (2) 부정적인 부분

 

  - 러닝타임이 길어서 뒤로 갈수록 지루해졌다.

  - 스릴러 영화의 핵심인 반전의 요소가 다소 빈약했다.

  - 결말 부분이 시원하지가 않았다. 마치, 아침 드라마의 미적지근한 결말을 보는 느낌이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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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문제작 <옥자>... 많은 분들이 극장 개봉을 기다리셨을텐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멀티플렉스(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극장들이 옥자 상영을 전면금지함에 따라 제한적으로 옥자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옥자를 만나볼 수 있는 전국의 상영관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옥자를 극장에서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명단을 확인하시고 가까운 극장을 방문하세요.

 

 

봉준호 감독 신작, 옥자 전국 상영관 안내

 

 (1) 서울지역

 

   - KU씨네마테크, KU씨네마트랩, 대한극장, 서울극장, 씨네큐브 광화문, 아리랑씨네센터, 아트나인, 에무시네마, 잠실자동차극장

 

 (2) 경기, 강원 지역

 

   - 강화작은영화관, 동두천문화1*2관, 뚜루시네마, 명필름아트센터, 부평대한, 비바아트홀(홍천대명), 산천어시네마, 삼척가람영화관, 안성무비마운틴자동차, 알펜시아시네마, 양주자동차, 여주월드시네마(신), 영월작은영화관, 인천애관, 장흥자동차극장, 정선아리아리시네마, 파주자유로자동차, 평창시네마, 홍천시네마

 

 (3) 대전, 충청 지역

 

   - 논산시네마, 부여금성(신), 부여스타박스, 서천기벌포영화관, 서천로드자동차, 세종자동차극장, 영동레인보우영화관, 예산시네마, 용봉산자동차, 조이앤시네마당진, 조치원오송자동차, 청주SFX

 

 (4) 대구, 경북 지역

 

   - MMC만경관, 고령대가야시네마, 대구씨네80자동차, 영양작은영화관, 영주예당

 

 (5) 부산, 경남 지역

 

   - 거제엠파크시네세븐, 남해보물섬시네마, 밀양시네마, 영화의 전당, 울산현대예술관, 합천시네마

 

 (6) 광주, 호남 지역

 

   - 고창동리시네마, 고흥 작은영화관, 광주자동차극장, 구례자연드림시네마, 마이골작은영화관, 무주산골영화관, 부안마실영화관, 완주휴시네마, 임실한마당작은별영화관, 장수한누리시네마, 전주시네마타운, 정남진시네마, 조이앤시네마전주, 지평선시네마, 천재의공간 영화산책

 

 # 위의 영화관들 중에서 4K(초고화질)로 상영이 가능한 곳은 KU씨네마테크, KU씨네마트랩, 서울극장, 씨네큐브광화문, 아트나인, 강화작은영화관, 명필름아트센터, 영월작은영화관, 영화의 전당, 고창동리시네마, 고흥작은영화관, 무주산골영화관, 정남진시네마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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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 볼만한 영화가 없나 찾다가~ 영국판 부산행이란 타이틀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하울이란 영국 공포 영화를 보게 됐다. 하울(howl)은 울부짖다라는 의미의 단어다. 제목만 봐도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하울에 등장하는 괴물이 좀비가 아니라 늑대인간임을 알아챌 것이다.

 

 

하울은 에딘버러로 향하는 야간열차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자주인공은 열차 검표원으로 승진시험에서 물 먹고 우울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퇴근해서 그 쓰린 속을 달래려는데, 이번에 승진한 옛 동료가 야간 타임도 일을 하라고 강요한다.

내가 이제 네 상사니, 잔말 말고 따르란다.

 

우리 소심한 남자주인공, 암말도 못하고 야간열차에 몸을 싣는다.

에딘버러로 향하는 열차에는 열 명 남짓한 손님이 타고 있었다.

사이 좋아 보이는 노부부 한 쌍, 시끄럽게 친구와 통화하는 날라리 여학생, 먹을 거 욜라 밝히는 남학생, 능력 있어 보이는 느끼한 중년 남자, 모범생 스타일의 중동남자, 어딘가 반항기가 느껴지는 남학생, 워커홀릭인 중년여자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남자주인공은 검표를 진행한다.

중간중간 작은 소요가 있기는 했지만, 검표는 무리없이 마무리됐다.

그런데, 검표가 끝나갈 무렵 갑자기 열차가 멈춰선다.

기관사가 점검을 위해 밖으로 나가고, 남자주인공은 여승무원과 함께 동요하는 손님들을 달랜다.

 

한데, 아무리 기다려도 기관사가 돌아오지 않는다.

서서히 손님들 사이에선 불안과 공포가 싹 트고...... 그 타이밍에 늑대를 닮은 괴물이 열차를 습격한다.

그 과정에서 날라리 여학생이 밖으로 끌려 나가고, 할머니가 괴물에게 발목을 물리고 만다.

 

이쯤되면 궁금해지는 거...

과연, 이 열차 안에선 몇 명의 사람이 생존하게 될까?

 

하울은 볼거리 측면에선 다소 부족한 점이 많다. 늑대인간들의 모습이 어딘가 어설프고, 액션 장면도 짜고 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심리 묘사를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게 무슨 말이냐? 극한의 공포 앞에 놓인 인간들이 어떤 식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단 얘기다.

 

영국판 부산행, 하울!!!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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