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좀비 (2013)

Kill Zombie! 
5
감독
마틴 스미츠, 에르윈 반 덴 에스호프
출연
야히아 하이어르, 히히 라베리, 미마운 아울레트 라디, 세르히오 하셀바잉크, 위리아 아른헴
정보
코미디, 공포 | 네덜란드 | 85 분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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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킬좀비라는 네달란드 좀비영화를 봤다.

골 오브 더 데드를 보고 느꼈던 분노 달래기 위함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영화를 보고 난 뒤 그 분노가 더욱 심하게 끓어올랐다.

 

킬좀비는 골 오브 더 데드만큼이나 영화 오프닝이 생뚱맞다.

골 오브 더 데드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서 좀비가 탄생하는데~

킬좀비에서는 우주에서 추락한 위성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나간다.

 

우주에서 탄생한 좀비 바이러스라 그런지, 킬좀비에 등장하는 좀비들은 검붉은 체액 대신 외계인처럼 녹색 체액을 뿜어대는데~ 좀비가 아니라 꼭 변종 외계인 같다.

 

 

주인공 아지즈(정중앙에 위치)와 그 일행들

 

영화는 주인공 아지즈의 여자친구(?) 구하기라는 큰 줄기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흔한 영화의 패턴이라고 볼 수 있는데~

특이한 건, 두 사람이 정식으로 데이트도 한 번 해보지 않은 플라토닉(?)한 사이라는 점이다.

 

암튼, 주인공 아지즈는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일행들을 이끌고 위성이 떨어진 문제의 빌딩으로 향한다.

일행들은 모두 위험하다면 그를 극구 말리지만, 아지즈의 뜨거운 순애보는 꺾이지 않는다.

과연, 그는 좀비들로부터 여자친구를 구해낼 수 있을까?

(여기에 작은 반전이 하나 숨어 있다)

 

▶ 킬좀비는 전형적인 블랙 코미디 영화다. 좀비라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택했지만, 그 내용은 공포가 아닌 코미디에 절대적으로 치우쳐있다. 덕분에, 영화는 긴장감이라곤 쥐뿔도 찾아볼 수 없고 뜬금없는 유럽식 개그에 실소만 터져나온다. 뭐, 이런 류의 좀비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취향에는 정말 안 맞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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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오브 더 데드

Goal of the Dead 
5
감독
티에리 쁘와로, 벤자민 로셰
출연
알반 레노이어, 그자비에 로랭, 샬리 브루노, 아흐메드 실라, 파브리스 콜슨
정보
코미디, 공포 | 프랑스 | 140 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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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골 때리는 좀비영화 한 편과 인연을 맺었다.

문제의 영화는 골 오브 더 데드.

이름에서 쉬이 짐작되듯, 축구를 소재로 만들어진 좀비영화다.

 

 ▶ 주인공 로리

 

영화의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한물 간 프로축구팀의 선수가 친선경기(?)를 위해 고향인 캐플롱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그를 반겨주는 건 고향사람들의 싸늘한 시선과 야유뿐이다.

소란스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시작되고, 주인공은 사방에 적을 둔 채 외로운 싸움을 치러낸다.

그런데, 개판으로 경기가 치러지는 와중에 축구장 한켠에서 괴이한 일이 벌어진다.

응원에 열중하던 관중들이 갑자기 좀비로 변해버린 것이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주인공과 그 일행들은 좀비들을 피해 달아난다.

 

 

 ▶ 좀비들의 습격

 

골 오브 더 데드는 이제까지 봐왔던 좀비들과 달리 물기(?)가 아닌 토사물로 사람들을 좀비화시킨다.

덕분에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토사물이 넘쳐흐른다.

좀비영화라는 게 원래 그로테스크 한 게 매력이기는 하지만.... 골 오브 더 데드는 그 포인트를 잘못 짚은 것 같다. ^^;;

 

아, 그리고... 영화 초반부에 눈에 거슬리는 장면들이 몇 개 나온다.

주인공 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과 감독의 대화장면인데~

감독이 대놓고 그들을 무시하고 까댄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단순한 웃음 포인트였을지 모르지만, 한국사람으로서 기분이 나빴다.

 

▶ 핵심 감상평 : 골 오브 더 데드는 정통파 좀비물과는 거리가 멀다. 그로테스크한 재미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이 영화는 절대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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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독 (2014)

6.3
감독
김대우
출연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 박혁권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32 분 |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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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독 영화리뷰(감상평)

 

며칠 전, 송승헌 주연의 인간중독을 봤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신인 여배우 임지연이 내 마음을 끌었다.

임지연은 인간중독에서 송승헌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종가흔 역을 소화해냈다.

역할 자체는 특별할 게 없었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준 눈빛과 목소리가 매우 이색적이었다.

(그 느낌은 은교의 여주인공 김고은을 처음 봤을 때와 비슷했다)

 

인간중독은 파멸로 치닫고마는 금지된 사랑을 그렸다.

주인공 김진평은 젊은 나이에 교육대장을 맡은 소위 잘 나가는 군인이다.

월남전에서 전설로 불렸을 정도로 전력이 화려했다.

하지만, 화려한 이면에는 월남전의 후유증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덕분에 그는 남몰래 정신과치료를 받아야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진평은 운명처럼 종가흔과 만난다.

그녀는 김진평의 부하대원인 경우진 대위의 부인이다.

첫만남부터 그녀에게 강렬한 운명의 끌림을 느낀 그는 병원에서의 사건을 계기로 그녀와 가까워진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뜨겁게 서로를 끌어안는다.

 

금지된 사랑... 그 결말은 어떤 모습일까?

 

영화의 재미는 개인적으로 평하자면, 10점 만점에 6.5점 정도였다.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초반의 몰입도를 끝까지 이어가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만족스러웠다. 특히, 부인회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전혜진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역할상 대립구도에 서 있던 조여정이 그녀의 연기에 묻혀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인간중독은 개봉 전부터 배우들의 노출연기로 큰 이슈가 됐었다. 영화를 보면서 그 장면을 내내 궁금해 했었는데.... 역시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답게 정사신을 정열적으로 그려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여배우인 임지연보다 송승헌에게 더 눈이 갔다. 데뷔 이후로, 처음 시도하는 전라 노출신이라고 하더니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특히, 등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라인이 예술이었다. (난....언제 저런 몸을 가져보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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