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 선수의 시즌4호골이 지난밤에 터졌습니다.
그 시각, 기성용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스완지전을 보고 있었는데 실시간 기사로 이청용 선수의 골 소식이 전해지더군요.
꽤 오랫동안 한국선수들이 골대 앞에서 침묵을 지켜왔기에, 이청용이 보내온 골 소식은 어느 때보다 반가웠습니다.

톰 밀러의 살인적인 태클로 지난 1년간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던 이청용 선수!!!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걸 보면서도,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건 2부리그에서조차 볼튼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암튼, 지난밤에 보내온 낭보를 동영상으로 전합니다.
유투브에서 골 영상을 찾아보려고 했더니, 보이지 않아서 엠군에서 동영상을 퍼왔습니다.
아직 이청용 선수의 4호골을 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제가 퍼온 동영상으로 기분좋게 감상하세요.
수비진을 농락하고, 골기퍼까지 속이는 이청용의 완벽한 페인트 모션과 그 뒤에 이어지는 깔끔한 슈팅이 압권입니다.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은 이청용 선수의 부활슛!!!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청용 선수가 꼭 1부 리그팀으로 옮겨갔으면 합니다.

볼튼이 높은 이적료를 매겨서 그를 묶어두려 하는데... 2부 리그에서 뛰는 그의 모습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설정

트랙백

댓글

 

 

  VS  

 

12월 30일 0시, 기성용 선수가 속해 있는 스완지시티가 풀럼과 20라운드 경기를 펼쳤습니다.

풀럼은 맨유에서 불운한 세월을 보냈던 베르바토프가 이적한 곳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인데, 19라운드까지 순위는 승점 21점으로 전체 14위입니다. 최근 3경기에서 계속 패배를 기록하고 있었던 터라, 스완지시티 입장에서 보자면 승점을 챙기기에 좋은 상대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오늘 풀럼전에서 기성용 선수는 벤치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라우드럽 감독이 체력안배 차원에서 벤치멤버로 선발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성용이 출전하지 않은 전반전은 건네뛰고 후반전에서 경기 중계를 지켜봤습니다. ㅎㅎ;;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여파로 미추가 빠진 상태라, 스완지시티의 공격력이 약화됐을 거란 예상을 했었는데 의외로 전반은 스완지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끝이 났습니다.

의외라는 생각에 출전명단을 살펴봤더니, 오랫동안 부상으로 빠져 있던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이름이 들어있더군요.

 

기성용 선수는 하프타임에 교체되어,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경기에 투입됐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적잖은 실망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는 더 잘해주길 기대하며 두 눈 부릅뜨고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부여받은 역할은 전 경기와 비슷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전후방으로 패스를 찔러주고 풀럼 공격진이 스완지 진영으로 파고들면 잽싸게 달려들게 수비를 했습니다.

특별하게 나무랄 데 없는 무난한 활약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후반전이 좀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언제쯤이나 기성용의 공격포인트가 터질까 기대하고 있는데, 수비 쪽에만 치중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제 마음을 읽기라도 했는지, 기성용 선수가 멋진 스루 패스를 전방으로 연결했습니다.

아쉽게 골기퍼의 선방에 막히기는 했지만, 정말 멋진 패스였습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스완지시티는 수비에 치중하며 승점 3점을 챙기려 애를 썼습니다.

풀럼은 어떻게든 홈에서 패배만은 면하려 애를 썼지만, 스완지시티의 두꺼운 벽을 뚫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최종 스코어 2:1

늦게까지 자지 않고 응원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면 일석이조였겠지만,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움직임이 활발해 보여서 앞으로 경기들이 더 기대가 됩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

 

 

 

오늘 스포츠 기사란을 보니, 기아타이거즈의 재계약 소식이 실려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범호 선수였다.

이범호 선수는 일본에서 돌아온 후, 기아타이거즈와 전격적으로 연봉 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해, LCK포의 주축을 이루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고 다음해에 4억 9500원의 높은 연봉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올 한 해, 이범호 선수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명목상으로는 부상이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사실 팬들이 보는 입장에서는 이범호 선수의 멘탈이 크게 문제시됐다.

이범호 선수는 허벅지쪽에 부상을 입은 후, 한동안 그라운드로 복귀하지 못했다. 그 시기에 기아 타이거즈는 주포들의 줄부상으로 큰 신음을 앓았었다.

그런데, 팀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중에도 이범호 선수는 그라운드로 복귀하지 않았다.

의학적으로는 이미 완치 판결이 내려진 상태였지만, 그는 스스로 부상을 염려해서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결국, 올해 기아타이거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5위에 머물렀다.

 

솔직히, 기아 타이거즈를 오랫동안 응원해 온 팬으로서 이범호 선수의 행동에 크나큰 분노를 느꼈다.

프로라는 타이틀을 달고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는 자기 몸값에 맞는 활약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범호 선수는 올 한해 몸값은 커녕 신인선수보다도 못한 정신력으로 팀을 깊은 수렁에 빠뜨렸다.

그런 점에서 연봉 6천만원 삭감은 크게 마음에 와닿지가 않는다.

냉정하게 프로의 잣대에서 연봉을 산정한다면, 적어도 1억 5천 정도는 삭감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2012시즌은 이미 막을 내렸다.

이제는 2013시즌을 준비해야 할 때..

분에 넘치는 계약을 한 이범호 선수는 올해 못한 몫까지 이를 악물고 활약해야 할 것이다.

만약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쓰레기 멘탈을 보인다면, 그때는 스스로 프로라는 이름을 버려야 할 것이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