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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수상 논란 - 안재욱, 무관의 제왕 등극?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사건 사고 많은 연예계
2012. 12. 31. 12:53
12월 30일, MBC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앞서 열린 연예대상에서도 크고 작은 구설수를 만들어냈던 MBC였기에, 연기대상에서도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라는 묘한 기대감(?)이 들었다.
그런데....아니나 다를까.
MBC가 또 한번 큰 사고를 저질렀다.
올 한해 MBC드라마는 크게 히트 친 작품이 몇 개 없었다.
그런데, 그 몇 안 되는 작품 속에 <빛과 그림자>가 들어가 있었다. <빛과 그림자>는 무리해서 연장방송을 했을 정도로, 시청률이 높았다. 유신정권을 배경으로 연출된 시대극이었지만, 의외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월화극의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 인기의 중심에는 중견연기자로 당당히 발돋움한 안재욱이 있었다.
그런데.... MBC드라마를 총결산하는 날.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쓰레기 같은 반전이 연출됐다.
적어도 최우수상 이상의 수상이 유력시됐던 안재욱이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한 채, 무관의 제왕으로 등극한 것이다.
과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개인적으로, 드라마에 그려진 시대상이 문제가 됐다고 본다.
<빛과 그림자>는 유신정권을 배경으로 그 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날카롭게 조명했다. 그저 드라마의 배경일 뿐인데, 어떤 분 눈에는 그 점이 심히 거슬렸던 모양이다.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지 못하는 속 좁은 인간...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