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에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2019 KBO 1차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신인드래프트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미래의 재목을 뽑는 중요한 행사로, 1차 지명에서는 각 구단이 연고 학교의 선수들 중 한 명을 뽑게 된다. 일종의 지역 연고제인 셈인데, 고교 팜이 넓지 못한 일부 지방구단에서는 인재들이 수도권에 집중됐다며 1차 지명제도를 폐지하고, 전면 드래프트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내고 있다. 하지만, 전면드래프트를 시행했다 역풍을 맞았던 전례가 있기에~ 1차 지명제도는 한동안 꾸준히 유지될 걸로 보인다.

 

 

2019 KBO 1차 신인드래프트 각 구단별 지명선수

 

 - 기아 타이거즈 : 김기훈(동성고, 좌완 투수)

 - KT 위즈 : 전용주(안산공고, 좌완 투수)

 - 삼성 라이온즈 : 원태인(경북고, 우완 투수)

 - 한화 이글스 : 변우혁(북일고, 내야수)

 - 넥센 히어로즈 : 박주성(경기고, 우완 투수)

 - LG 트윈스 : 이정용(동아대, 우완 투수)

 - SK 와이번스 : 백승건(인천고, 좌완 투수)

 - NC 다이노스 : 박수현(마산용마고, 내야수)

 - 롯데 자이언츠 : 서준원(경남고, 사이드암 투수)

 - 두산 베어스 : 김대한(휘문고, 우완 투수 겸 외야수)

 

 # 대학교 출신 1명, 고교 출신 9명

 # 투수 7~8명, 타자 2~3명 (김대한 투타 겸업)

 

 

오랫동안 대형신인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던 기아 타이거즈 마운드에 오랜만에 서광이 비추는 기분이다.

투수에게 150이란 구속은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제구가 조금 불안전하더라도, 그 구속으로만 던질 수 있으면 충분히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기아 마운드에는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신인이 없었다. 그래서, 반짝 1경기 활약을 한 적은 있어도 꾸준히 그 활약을 이어가는 경우는 드물었다.

 

동성고의 김기훈은 아직 원석에 가깝다.

공이 아무리 빨라도 한승혁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 프로에서 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발 좀 기아 코칭스텝들이 일찍부터 달라붙어 교정을 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그 이전에 투수 코치진(이대진은 꼭 포함!!!)의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5년 동안 그들이 키워놓은 투수진을 보면... 진짜 한숨밖에 안 나온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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