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시즌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팀별 경기 수가 이제 20경기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아직까지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1,2위를 다투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지난 8월 경기 차이가 10경기가 넘어서 산술적으로 순위를 좁히기 힘들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무색하게 기아 타이거즈의 급작스런 부진과 두산 베어스의 엄청난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게임 차이가 2경기 반까지 좁혀졌다.

물론, 이번주 목금에 펼쳐진 진검승부에서 기아 타이거즈가 완승을 거두면서 경기 차이가 다시 4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대로 순위가 굳혀질 가능성이 높긴 한데, 8월의 두산을 떠올리면 기아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선두 싸움만큼이나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중위권 싸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두고,

LG트윈스, SK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가 열심히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롯데 자이언츠도 그 대열에 속해 있었는데, 두산만큼이나 대단한 상승세를 발휘하며 안정권인 4위로 치고 올라갔다. 5위 넥센과 7위 LG의 게임 차는 단 2게임!!!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게 될 지는 시즌 마지막 게임을 치러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거 쓸데없이 사설이 너무 길어졌는데~

오늘은 2018년도에 FA 자격을 얻는 프로야구 선수들을 간략하게 알아보려고 한다.

FA선수는 비싼 몸값만큼이나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 대표적인 이가 바로 기아 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최형우다. 최형우는 시즌 초반 100억이라는 몸값 때문에 야구팬들에게 많은 욕을 먹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누구도 최형우를 욕하지 않는다. 100억이라는 몸값에 합당한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맛현이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다 ㅋ)

 

그럼 최형우만큼의 전력상승이 기대되는 FA선수가 2018년도에도 있을까?

 

- 2018년도 프로야구 FA선수명단 -

 

(1) 기아 타이거즈 : 타자 - 김주찬, 신종길 / 투수 - 김진우

(2) 두산 베어스 : 타자 - 민병헌 / 투수 - 정재훈

(3) NC 다이노스 : 타자 - 이종욱, 손시헌

(4) 롯데 자이언츠 : 타자 - 손아섭, 강민호, 최준석 / 투수 - 정대현, 강영식

(5) 넥센 히어로즈 : 타자 - 채태인

(6) SK 와이번스 : 타자 - 정의윤

(7) LG 트윈스 : 투수 - 유원상

(8) 한화 이글스 : 투수 - 안영명, 윤규진 / 타자 - 최진행, 정근우, 이용규

(9) 삼성 라이온즈 : 투수 - 장원삼 / 타자 - 김상수

(10) KT 위즈 : 타자 - 이대형

 

# 2018시즌에는 투수보다는 타자 쪽에 확실히 대어급들이 많아 보인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들은 김주찬, 민병헌, 손아섭, 강민호, 정근우, 이용규다. 이 선수들은 타 구단에서 어지간히 큰 금액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꽤 높은 몸값으로 소속 구단에 남을 듯 싶다. 손아섭이나 강민호, 민병헌은 나이가 젊은 축에 속해서 타 구단으로 갈 수도 있지만, 나머지 세 사람은 나이가 적지 않고 부상 이력도 많아서 타 구단이 비싸게 돈을 주고 데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

 

# 기아 타이거즈 팬으로서 FA로 나오는 세 선수 중 김주찬은 무조건 잡아야 된다고 본다. 나이가 많고, 유리몸(?)이라는 약점도 있지만 찬스에 강하고 몸만 건강하다면 매 시즌 3할은 칠 수 있는 선수다. 2016년에 이범호가 4년 36억원에 FA계약을 맺었었는데, 이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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