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전작의 영광을 무참히 더럽힌 속편 <우주전쟁2 - 넥스트 웨이브>
우주전쟁 2 - 넥스트 웨이브 (2012)
War Of The Worlds 2 - The Next Wave
- 감독
- C. 토마스 하우웰
- 출연
- C. 토마스 하우웰, 크리스토퍼 레이드, 킴 리틀, 조나단 레비트, 다나 브래디
- 정보
-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87 분 | 2012-10-18
<우주전쟁>이라는 타이틀에 낚여서 보게 된 영화!!! 우주전쟁2 - 넥스트 웨이브!!!
<우주전쟁>1편은 톰 크루즈라는 스타배우와 블록버스터급 비주얼이 잘 조화를 이뤘던 영화였다.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톰 크루즈의 뜨거운 부성애와 스케일 쩔어주시는 외계인들의 침공신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우주전쟁2의 주인공. 무슨 박사라는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외계인에게 납치당한다.
바이러스로 외계인의 침공(?)을 무력화시키는 히, 히어로 ㅋㅋ
조잡한 CG가 돋보이는 외계 생명체. 하늘에선 비행기로 변신해서 날아다닌다. ㅋㅋ
등을 보이고 있는 소년이 주인공의 아들인데, 영화의 시작과 끝에 등장한다.
그런데.... 우주전쟁2 - 넥스트 웨이브는 전작의 화려함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B급보다 못한 C급 영화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1편을 그대로 배낀 듯한 허술한 스토리와 엉성한 CG는 보는 내내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몰입도 제로... 영상미 마이너스... 스토리는 마이너스... 우주전쟁2 - 넥스트 웨이브는 한 마디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우주전쟁2 - 넥스트 웨이브는 외계인(?)에게 납치된 아들을 되찾기 위한 아버지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뭐, 말이 좋아 사투지 탈출과 구출 과정이 아주 단조롭게 이어진다. 특히, 바이러스로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을 섬멸하는 장면은 극도의 허무함을 안겨준다. 그래서 이 영화에 긴장감은 존재하지 않는다. 밋밋하게 시작해서 시종일관 밋밋하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결말 또한 밋밋하기 그지 없다.
화려한(?) CG가 돋보이는 영화의 스샷!!! 돈이 없으면, 그냥 영화를 만들지 말지...
솔직히 큰 기대없이 보게 된 영화지만....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도 한참 부족한 자질(?)을 지녔다. 그래서 웬만큼 인내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이 영화의 엔딩신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특히, SF영화 마니아라면 모니터를 부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