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이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다.

창피한 얘기지만, 서른한살이 되도록 아직까지 발렌타인데이에 다른 이성에게 초콜릿을 받아본 적이 없다.

굳이 찾자면, 어머니 정도 ㅠㅠ

그래서 난 발렌타인데이가 싫다.

하지만,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올해의 발렌타인데이도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초콜릿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3대 편의점들이 있다.

 

먼저, GS그룹 계열사인 GS25의 경우, 2월 한달 동안 가나초콜릿마일드*크런키초콜릿 등 일반 초콜릿 36종에 대해 2+1행사를 진행한다. 얄팍한 상술이 눈에 훤히 보이지만, 그래도 초콜릿을 좀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다. 그리고 2+1 행사 외에도, 초콜릿 세트를 팝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더불어 제휴 통신사 멤버십 할인도 15%를 추가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 처음 기획된 팝기획세트 6종에 대해서는 30%의 캐시백 혜택까지 더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올해의 이벤트는 <사랑을 날려주세요>다. 15일까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한 영수증 번호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이벤트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미니와 팝카드 기프티쿠폰과 모바일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두번째로, 세븐일레븐은 <사랑하는 커플*화려한 솔로>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상품을 구입하고, 세븐일레븐 홈페이지에 구매 영수증에 적혀 있는 행운번호를 입력하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 준비된 경품으로는 보라카이 여행상품권과 스마트TV, 그리고 모바일 상품권 등이 있다. 경품 규모만 놓고 보면, 세븐일레븐이 GS25를 앞선다. 영수증 이벤트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롯데*신한카드로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리고 추가로 올레 KT 15%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편의점 CU는 오는 8일부터 초콜릿 모바일 쿠폰을 운영한다. 매장에서 해당 상품을 현금으로 선결제하면 원하는 사람의 휴대폰으로 모바일 쿠폰이 발송되는 방식이다.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초콜릿이라는 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하는 것인데, 초콜릿 모바일 쿠폰은 그 정성이 결여된 듯한 인상을 안겨준다.

초콜릿 모바일 쿠폰 외에도, 8일부터 28일까지 CU에서 행사 상품을 8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소개했던 GS25나 세븐일레븐에 비해 경품규모가 상당히 소소하지만, 그만큼 경쟁률도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별도로 11일부터 15일까지 인기 상품 20종에 대해서는 CU멤버십 또는 OK캐시백 10%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삼십 년째 홀로 보낸 발렌타인데이...

2013년 올해의 발렌타인데이는 전과 좀 다를 수 있을까?

솔로들에겐 너무나 지옥같은 날... 발렌타인데이... 넌 대체 누가 만든 거냐?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