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우리나라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대장암 발병률이 크게 늘었습니다.
어느 정도 수치냐 하면~
(1) 세계 대장암 발병률 3위 (위로 헝가리와 체코)
(2) 국내에서 발생하는 암의 13%
- 남성의 경우 : 15.2% (연간 1만 5600명, 위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발병률)
- 여성의 경우 : 10.6% (연간 1만명, 갑상선암*유방암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발병률)
서구화된 식습관이 왜 대장암에 치명적인 걸까요?
그 이유는 육식 위주의 식단 때문입니다.
경제가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는 물질적으로 풍부해졌습니다.
덕분에 명절 때나 맛볼 수 있었던 고기를 마음만 먹으면 1년 365일 언제든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물질적 풍요가 우리에게 대장암을 불러왔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먹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붉은 색 고기로 분류됩니다.
붉은 색 고기는 흰색 고기(닭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고 조리나 섭취 과정에서 지방을 제거하기 어려워 의도치 않게 지방을 과다 섭취하게 됩니다. 지방 과다 섭취는 대장암 발병에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담즙산 분비를 증가시켜 대장 점막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몸에 뻔히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붉은 색 고기를 쉽게 포기하지 못합니다.
왜냐구요?
그건.... 우리 혀가 그 맛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겹살의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과 꽃등심의 부드럽고 풍부한 육즙이...
그래서 전 붉은 색 고기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그 대비책으로 암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월 48900원.
반백수인 저에겐 조금 부담스런 금액이지만,
그래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포기하는 것보단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여러분도 암보험에 미리 가입해두세요.
보험이란 게, 일단 아프고나면 들고 싶어도 들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