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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이번주 감상평 - 박명수의 어떤가요, 참신함은 돋보였지만 재미는 없었던 코너
1월 5일 토요일, 오늘은 <무한도전>이 방송되는 날이다.
평소에 예능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무한도전>만큼은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본방사수를 하려고 한다.
오늘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서 <박명수의 어떤가요>로 꾸며졌다. 지난주에는 박명수가 곡을 만들고, 이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을 주요 개그 코드로 활용했었는데 오늘은 실제 방청객들을 앞에 두고 6곡의 진짜 공연이 펼쳐졌다.
박명수를 제외한 무도 멤버 6인이 각자 자신에게 할당된 곡들을 소화해냈는데,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 무대에 대한 완성도 자체는 상당히 뛰어났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번 편은 재미가 없었다. ㅠㅠ
매번 보던 방송이라 채널은 고정시켜두고 있었지만, 눈은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귀로 노래만 듣고, 눈은 소설책에 가 있는 이 애매한 상황...)
솔직히 기존에 했던 가요제 프로젝트와 비교해서 <박명수의 어떤가요>는 참신함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그 외의 나머지 부분은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었다.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6곡을 만들어낸 박명수의 능력(?)은 충분히 높이 살만 하다. 그리고 그 열정까지도.
그런데, 그 열정이 무한도전 특유의 재미를 반감시켜버렸다. 지난주에 마무리 됐던 <달력특집>은 막 웃으면서 봤었는데, <박명수의 어떤가요>는 웃을 타이밍이 좀처럼 나오질 않았다. 이건 뭐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박명수를 중심으로 짜여지는 코너는 재미 면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히 뚜렷한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유재석과 노홍철이 함께 한 싸이의 뉴욕 공연을 오늘 꼭 보고 싶었는데.... 아, 다음주를 또 기다려야 하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