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무선청소기 삼국시대가 도래했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무선청소기 시장은 독일의 다이슨이 확 잡고 있었다.

그런데, 실내가전의 강자인 LG전자가 무선청소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판도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에어컨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향균력과 흡입력을 자랑하는 코드제로 시리즈를 시장에 내놨다.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일반 유선청소기에 비해 훨씬 비싼 가격임에도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그런데, 올해 새로운 경쟁자가 LG전자 앞에 등장했다.

LG의 영원한 숙적이자, 국내 브랜드 가치 1위에 빛나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파워건이라는 무선청소기를 시장에 선보이며, LG전자와 다이슨의 양강구도를 뿌리부터 흔들려 하고 있다.

과연, 이 치열한 무선청소기 시장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 LG A9(좌), 삼성 파워건(우)

 

다이슨, LG, 삼성 무선청소기 성능 비교

 

 - 대표상품 :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LG A9, 삼성 파워건

 

 (1) 흡입력

 

  흡입력을 가늠하는 척도는 출력과 모터의 분당 회전수 RPM이다.

 

 - 출력 : V8 카본파이버 155AW, 파워건 150W, A9 140W

 - RPM : A9 11만 5천 rpm, V8 카본파이버 11만 rpm, 파워건 6만 5천 rpm

 

 # 삼성 파워건의 RPM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에서는 모터가 빠르게 돌수록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그만큼 수명도 빨리 단축되기 때문에 모터 내구성을 고려해 이상적인 RPM를 설정한 것이라 해명했다.

 

 (2) 사용시간 및 배터리 충전시간

 

  무선청소기는 전기선이 없기 때문에 배터리의 성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세 제품 모두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됐다.

 

 - 사용시간 : 세 제품 모두 최장 40시간(단, A9와 파워건은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해 여유분의 배터리 구매시 최장 80시간까지 사용 가능)

 - 충전시간(완충까지 걸리는 시간) : V8 카본파이버 300분, 파워건 270분, A9 210분

 

 (3) 무게

 

  무선청소기는 주로 주부들이 사용하는 제품이기에 손목이나 어깨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낮은 중량으로 설계됐다.

 

 - 파워건 2.95kg, A9 2.7kg, V8 카본파이버 2.55kg

 

위에서 언급한 세 제품들은 모두 무선청소기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에 속한다.

여기서 말하는 프리미엄은 성능이 뛰어난 대신, 비싸다는 얘기다.

그래서 세 제품 하나를 구매코자 한다면, 고가의 티비나 냉장고를 구매할 때처럼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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