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를 입은 비너스 (2012)

Venus in Furs 
5.9
감독
송예섭
출연
서정, 백현진, 문종원, 안지혜
정보
성인, 스릴러 | 한국 | 80 분 | 2012-07-12
글쓴이 평점  

 

<모피를 입은 비너스>.....

자극적인 영화 포스터에 낚여서 보게된 문제작이다.

솔직히 많이 알려진 영화가 아니었기에 영화를 보기 전 기대치는 상당히 낮았다.

그런데, 기대치가 충분히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엔딩신까지 기다리기가 너무나 지루하고 짜증이 났다.

 

영화의 주인공 민수다.

영화 감독으로 나오는데, 상태가 많이 이상하다.

 

 

독거미처럼 민수를 거미줄에 걸어놓고 제 맘대로 쥐고 흔드는 여주인공 주원이다.

주원 역에는 요런 영화 전문배우인 서정이 열연을 펼쳤다.

서정이 나온 영화치고, 쉽게 이해되는 영화가 없다. ㅎㅎ;;

 

대략적인 스토리를 살펴보면...

주인공 민수는 영화 감독으로 새로운 시나리오를 구상하다가 묘령의 여인인 주원을 만나게 된다.

첫만남은 단순한 호기심에 이끌린 것이었는데, 그 첫만남을 계기로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간다.

그리고 서서히 민수는 주원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든다.

주원은 마치 거미줄에 걸린 벌레를 유혹하듯 민수를 숲 속의 외딴 집으로 데려간다. 그 집은 유럽의 성처럼 그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그 집 안에서 민수는 스스로 주원의 노예가 된다. 그리고, 그녀가 원하는 장난감이 되어 온갖 학대와 폭력을 당하면서도 되레 그녀의 사랑을 뜨겁게 갈구한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그래서인지... 네이버에서 전문가 평점이 7점이 넘는다.

그런데, 영화를 단순하게 감상하는 일반적인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수학의 미적분처럼 어렵게 느껴진다. 당최 러닝타임 내내 뭘 말하고자 하는지 그 내용을 이해할 수가 없다.

당연히 이해가 안 되니, 몰입도도 떨어지고 재미를 느낄 수도 없다. 그럼 노출이라도 화끈하게(?)하게 되야 하는데, 이 영화는 노출신도 어정쩡하다. 보일 듯 말 듯 관객들의 구미만을 한껏 당긴 채, 원하는 장면은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솔직히 화가 났다. 이건 그야말로 남성 관객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ㅎㅎ;;


 

 이 영화를 아직 못 본 이들이 있다면.... 진지하게 다른 영화를 찾아보길 바란다.

재미라는 측면만 놓고 보면 정말 삼류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화다. ㅠㅠ

그리고 포스터만 보고 야한 영화라는 착각을 하는 이들이 있다면, 차라리 화끈하게 야한 에로영화를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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