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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리로 만든 갈비탕, 알고 드세요 - 이영돈의 먹거리X파일 시청리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불만폭주 사회면
2014. 2. 17. 09:12
갈비탕은 직장인들의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인기 점심 메뉴다.
그런데... 이 갈비탕에는 우리가 그간에 알지 못했던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그건 바로, 갈비탕에는 갈비가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지난주 금요일..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서 갈비탕을 주제로 다뤘다.
평소에 즐겨먹던 음식이었기에 바로 채널을 고정했다.
익숙한 식당 모습이 TV화면에 비쳐지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미스터리쇼퍼처럼 갈비탕을 맛봤다.
한 그릇에 18000원이나 하는 왕갈비탕부터 팩으로 끓여내는 분식집 갈비탕까지.
관찰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그 동안 우리가 갈비탕으로 알고 있던 그 음식에는 갈비 대신 마구리라는 이름도 생소한 재료가 들어가 있었다.
마구리는 갈비 옆에 붙어 있는 부위로 갈비에 비해 살이 적고 지방이 많았다.
당연히 가격도 갈비에 비해 아주 저렴했다. (1/8 수준)
그런데, 더 기막힌 건 마구리를 갈비탕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식당 주인들의 태도였다.
그들은 갈비 대신 마구리를 사용하는 데 대해 전혀 죄책감이 없어 보였다.
게 중에는 갈비 옆에 붙어 있으니, 마구리도 갈비와 진배없다는 터무니 없는 소리를 지껄여대기도 했다.
마구리로 만든 가짜 갈비탕...
앞으로 한동안은 갈비탕을 찾을 일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