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롤챔스 스프링 시즌 4월 19일차 경기결과 - CJ블레이즈, MVP오존 잡고 부진탈출
그 동안 기대했던 팀들이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LOL챔스 리뷰를 잠시 쉬었었는데~ 오늘 CJ블레이즈가 부진탈출에 성공해서 기분좋게 리뷰를 올립니다. 4월 19일차 첫번째 경기는 1무 1패로 조 하위권에 쳐져 있던 CJ블레이즈와 형제팀인 MVP블루와 나란히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던 MVP오존이 맞붙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CJ블레이즈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1,2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워낙에 경험많은 팀이라 충분히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CJ블레이즈는 오늘 1,2경기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이며 MVP오존을 압살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선수는 기존 블레이즈의 에이스 엠비션을 밀어내고 새롭게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탑 라이너 플레임!!
플레임은 1,2경기 모두 제이스를 픽해서 경기에 임했는데, 1경기에서는 MVP오존의 옴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CS차이를 벌렸습니다. 초반에 벌어진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져갔고, 맞라인에 섰던 옴므의 엘리스는 그 존재감이 완벽하게 사라졌습니다. 물론, 1경기 초반에는 위기도 있었습니다. MVP오존의 에이스 임프가 베인으로 바텀 라인을 장악하면서 상대적으로 캡틴 잭의 코구모가 제대로 크지를 못했습니다. 그 차이는 한타 싸움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는데, 다행히 플레임의 제이스가 그 공백을 메우면서 경기는 경기는 완전히 CJ블레이즈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제이스의 서포트를 받으며 성장한 코구모는 경기 중후반부에서 살인적인 딜을 퍼부으며 베인에게 당했던 수모를 완벽하게 되갚아줬습니다. 그리고 코구모를 플레이했던 캡틴 잭은 그 활약으로 1경기 MVP까지 차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1경기 MVP는 플레임이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투표 결과가 그러하니 수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경기 MVP를 놓쳤던 게 아쉬웠던 걸까요? 2경기에는 플레임의 원맨쇼가 펼쳐졌습니다.
1경기에 이어 2경기에서 제이스를 선택한 플레임은 맞라인에 선 옴므의 레넥톤을 초반부터 몰아붙이면서 1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탑 라인의 첫번째 탑을 밀어냈습니다. 탑 라인이 초반에 일찍 무너지면서 연쇄작용처럼 MVP오존의 다른 라인들도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플레임은 탑 라인을 버려두고(?) 바텀 라인으로 넘어가 마치 정글러처럼 은신해 있다가 상대팀 챔프를 암살했습니다. 거기서 킬이 나오면서 바텀 라인도 완벽히 밀렸고, 그때부터는 일방적인 경기가 지속됐습니다. 경기시간 15분이 넘어가면서, CJ블레이즈는 탑라인과 바텀라인을 제이스와 제드가 동시에 푸쉬하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결국, MVP오존은 경기를 더 이상 지속하지 못하고 이른 시간에 서렌을 쳤습니다. 글로벌 골드가 만 이상 차이나는 상황이라, 도저히 역전은 불가능했습니다. 플레임은 경기 종료 후, 2경기 MVP로 선정됐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
CJ블레이즈는 선두권의 MVP오존을 2:0으로 잡아내면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오늘 경기 전까지 1무 1패로 승점 1점에 불과했었는데, 오늘 승리로 승점 4점이 되면서 선두권에 올라섰습니다.
그야말로 죽음의 조!!!!
과연, 어느 팀이 8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게 될까요?
정말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ㅎ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