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문자 메시지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결국 투표율이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며, 투표종료 최후순간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 전화 10곳 이상 돌려 투표 독려 및 투표장 같이 가기 ▶ 자기 가족, 친구 등 주변부터 꼭 챙기기! ▶ 투표 안한 사람 찾아내 투표장 보내기! ▶ 투표종료 시간까지 끝까지 포기 말고 독려하기  -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직능총괄본부장 유정복

 

>>> 저는 처음에 이 메시지를 받고, 선관위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메시지 마지막 부분에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직능총괄본부장 유정복이라는 낯선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순간..... 기분이 영 언짢아지더군요.

투표 독려라는 좋은 의미가 마지막 순간에 퇴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정복이란 사람이 제 핸드폰 번호는 어떻게 알고 메시지를 보낸 것인지...... 이것도 엄연한 개인 정보 침해가 아닌가요?

 

전, 이딴 문자 메시지 받지 않아도 내일 투표할 계획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그딴 메시지 없이도 자기 권리는 스스로 누릴 줄 압니다.

무슨 의도로 이따위 문자를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심히 유감입니다.

 

>>>> 메시지 보내온 전화번호는 바로 스팸 등록합니다. (070-7980-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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