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하나 발표했습니다.

 

하지정맥류 발병군을 분석한 내용이었는데, 놀랍게도 100만명 당 하지정맥류 환자가 건강한 20대 여성군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와 발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질병을 뜻하는데, 혈액순환이 되지 않을 경우 자주 발생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들 사이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생리주기에 따라 호르몬의 영향으로 정맥이 팽창해 판막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고 임신 시 발생한 정맥류가 출산 후 소멸되지 않고 남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 하지정맥류 주요 증상

 

 (1) 다리에 푸른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구불구불 비쳐보임

 (2) 다리에 가느다란 모세혈관이 피어남

 (3) 오후가 되면 다리가 저리거나 아픔

 (4) 종아리가 갑갑하고 애매모호하게 불편함

 (5) 취침 중이나 기지개를 펼 때, 다리에 쥐가 남

 (6) 책상다리를 조금만 하여도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남

 (7) 저녁이면 다리가 많이 붓고 무겁고 피곤함

 (8) 다리에 잘 호전되지 않는 피부염이나 궤양 발생

 

 

연령대별 하지정맥류 발병군을 살펴보면, 40대와 50대가 각각 25%, 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증가율을 놓고 봤을 때 20대의 발병 횟수가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 20대 여성의 하지정맥률 발병률

 

  ☞ 2007년 : 약 2100명

  ☞ 2012년 : 약 2700명

 

   - 매년 5.4%씩 증가 (전체 여성 발병률의 2배)

 

그럼, 왜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하지정맥류가 자주 발병하는 것일까요?

해당 조사를 담당했던 국민연금공단 측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키니 진과 레깅스 착용이 그 원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는 몸에 바짝 붙는 특성을 지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답답해 보이는데,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정맥은 오죽할까요?

 

현재,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당장에 레깅스와 스키니 진 착용을 멈추세요.

하지정맥류가 당장에 목숨에 위협이 되는 질병은 아니지만 그냥 방치할 경우, 다시는 레깅스와 스키니 진을 못 입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위에서 언급한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두 가지 이상 중복되어 나타난다면 바로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세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