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머니 (2015)

6.8
감독
신한솔
출연
김수미, 정만식, 김정태, 이태란, 박준금
정보
코미디 | 한국 | 108 분 |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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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머니~

이름부터 뭔가 망작의 포스가 느껴졌던 이 작품....

그런데, 의외로 엔딩까지 달리고 나서 가슴 훈훈한 뒤끝을 맛봤다.

 

 

메가쇼킹배틀 욕의맛, 헬머니 배틀장면

 

헬머니는 욕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지만~

실상 내용의 중심은 욕이 아니라 헬머니(김수미)의 사연이다.

헬머니는 주변 지인들의 배신으로 젊은 나이에 감옥에 수감돼 큰 아들 승현(정만식)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그녀의 잘못도 아니었지만 어린나이에 혼자가 된 아들은 그녀를 원망하고 스스로 모자의 관계를 끊는다.

긴 세월이 흘러, 할머니가 된 헬머니는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코자 아들이 살고 있는 처가집으로 위장취업을 한다.

그곳에서 며느리도 보고, 어린 손자도 보고.... 그녀는 잠깐이나마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정작 아들과의 갈등은 쉽게 풀어내지 못한다.

 

 

 

(위) 큰아들 승현, (아래) 작은아들 부부

 

그런 와중에 헬머니는 작은 아들의 강력한 권유로 <욕의 맛>이라는 대국민 오디션 프로에 나서게 된다.

욕의 맛이라는 그 이름처럼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거침없이 욕을 쏴댄다.

물론, 헬머니 앞에서 그들의 욕은 한낱 장난에 불과했다.

연전연승. 그녀는 파죽지세의 기세로 결승까지 치고 올라간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방송사의 욕심과 욕쟁이 형사의 복수(?)로 뜻하지 않게 그녀의 과거가 낱낱이 파헤쳐지고 만다.

절체절명의 위기.... 과연 그녀는 욕의 맛에서 우승을 쟁취하고, 그토록 원하던 아들과의 화해도 이뤄낼 수 있을까?

 

PS. 헬머니는 김수미 특유의 구수한 욕설이 강조된 영화지만, 그 안에 녹아든 가족이라는 감동코드가 의외의 재미와 웃음을 안겨준다. 스토리 자체는 식상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코자 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코미디 영화치고는 어색하지 않게 잘 그려져 있다. 그래서 가족영화로 가볍게 추천 한 방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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