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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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춘식
출연
조주현, 전세현, 박태성, 이광일
정보
액션 | 한국 | 88 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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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는 여자>는 전형적인 B급 액션 영화다.

그래서 이 영화에 유명한 배우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

영화 포스터 속에서 선그라스를 끼고 있는 묘령의 여인이 <패는 여자>의 주인공이다. 주인공 배역을 맡은 배우는 조주현이다. 낯선 이름이라 검색을 해봤더니, 여자 무술 감독이라는 친절한 설명이 나온다. 그걸 보고 솔직히 좀 기대를 했다. 과거 <짝패>라는 영화에서 정두홍 무술 감독이 기대 이상의 연기력과 화끈한 액션을 표현해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예산 영화라 그런지.... <패는 여자>는 그 기대치를 초반부터 와르르 무너뜨렸다.


철없는 초보 여형사 역할을 맡은 전세홍!!!

노출의 이미지가 강한 배우라, 이 영화를 볼 때도 그 부분을 조큼 기대했지만....

기대는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다. ㅋ

맨 왼쪽에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인이 무술 감독 조주현이다.

텐프로 업소에 위장 잠입하는 장면인데... 무척이나 드레스를 어색해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드레스보다는 화장이...넘 그렇다 ㅋ)

 

<패는 여자>의 스토리는 무척 단순하다.

여주인공 수민은 마약상에게 딸을 잃은 후, 거친 경찰의 길에 뛰어들었다. 그래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거칠고 사납다.

어느 날, 마약을 둘러싼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삼합회 중간보스가 몰래 밀수해 들어온 마약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그 하나의 사건에 다양한 인물들이 얽힌다.

마약을 쫓는 형사 수민, 중간보스를 해치우고 마약을 빼돌리려는 깡패 조직, 똥 싸러 들렀다가 우연히 마약이 든 가방을 탈취하게 되는 어리버리 전직 건달 둘.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넘어온 잔인무도한 암살자까지. 

스토리가 단순하기에 이 영화를 감상하는 데 있어서, 골치 아프게 머리를 쓸 필요는 없다.

그저 눈앞에서 펼쳐지는 활극을 지켜보면 장땡이다. 그런데, 연기력이 한없이 떨어지는 주인공이 자꾸만 영화에 몰입하는 걸 방해한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입만 열면 어색함이 한없이 혀끝에서 묻어난다. 확실히 아라한 장풍대장전에서 먼저 연기내공을 쌓았던 정두홍 감독과는 연기력(?)에서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다. ㅋㅋ 

<패는 여자>는 킬링타임용으로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다.

스토리는 빈약한 편이지만, 나름 웃기는 장면도 좀 나오고 액션신도 그럭저럭 즐길 만 하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기대치는 한없이 낮게 뒀을 때의 얘기다. 혹시라도 <패는 여자>를 <짝패>급의 영화로 기대하고 본다면 모니터를 부수고 싶을 지도 모른다.

# <패는 여자>에는 반가운 얼굴이 한 명 나온다. 케이블 쪽에서 얼굴을 많이 알린 여배우 전세홍이다. 수민의 파트너 형사 역을 맡아서 극중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인다.

 전세홍이라는 이름과 19금이라는 관람등급을 보고 혹시라도 노출신이 나오지 않을까, 조큼 발칙한 기대를 했었는데 쥐뿔 야한 장면은 하나도 안 나온다. ㅠㅠ 혹시라도 노출신을 기대한다면, 그 마음은 저 멀리 날려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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