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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게임 TV 배틀로얄 7번째 경기 - CJ엔투스 VS 제닉스 스톰 경기결과 - 제닉스 스톰 승리
나이스게임 TV 주최로 열리고 있는 LOL배틀로얄 7번째 경기가 오늘 열렸습니다.
지난주에 5연승을 향해 달려가던 MVP블루를 잡고, 새로운 승자로 등극했던 CJ엔투스는 오늘 경기에서 클럽마스터즈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겨줬던 제닉스스톰과 재회했습니다. 솔직히, 클럽마스터즈 당시에 CJ엔투스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터라 오늘 배틀로얄 경기는 CJ엔투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은 CJ엔투스의 선수 실험으로 인해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CJ엔투스는 지난 경기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을 대거 엔트리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래서, 1*3*5경기는 그 신입선수들이 주가 되어 플레이를 했습니다. 결과는 CJ엔투스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긴 채 시작된 싸움은 제닉스 스톰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가 됐는데, 그 과정에서 CJ엔투스 선수들은 손발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특히,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의 경우 헤르메스를 제외하고는 자기 라인에서 전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라인이 붕괴됐고, 기존 멤버로 참여했던 엠비션과 클템은 그 차이를 메우지 못하고 되레 제닉스 스톰에 역킬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CJ엔투스는 실망스러웠던 1,3,5경기와 달리 2*4경기에서는 완벽한 운영과 한타싸움으로 제닉스 스톰을 압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들은 CJ프로스트의 핵심멤버들인 빠른별과 샤이, 그리고 메라였습니다.
먼저, 빠른별은 지난주에 이어 미드라인을 카직스로 완벽하게 장악했습니다. 메뚜기월드의 환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한타 싸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샤이의 경우에는 지난주에 이어 신지드 픽으로 제닉스 스톰에 무시무시한 딜을 넣었습니다. 빠른 성장 속에, 코어 아이템들이 하나씩 갖춰졌고 한타 싸움에서 신지드를 잡지 못한 제닉스 스톰은 그대로 녹아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메드라이프는 2경기에서 쓰레쉬로 공격형 서포터로서의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던 어둠의 통로와 사형 선고는 이번주 배틀로얄에서도 그 빛을 발했습니다.
LOL 배틀로얄 7번째 경기~ 최종 스코어는 3:2 제닉스 스톰의 승리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드러난 결과만 놓고 보자면 굉장한 이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상 에이스들이 빠진 CJ엔투스를 꺾은 것이라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