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SBS연예대상에서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이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조작 논란을 극복해내고 탄 대상이기에 그 값어치가 더 커보였다.

그런데... 4명의 대상 후보 중 유일하게 상을 타지 못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런닝맨을 이끌고 있는 국민MC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KBS와 MBC에 이어 SBS에서도 무관에 그쳤다.

팬의 입장에서 무척이나 아쉬었지만...

솔직히 무관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현재, 그는 방송 3사에서 세 개의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런닝맨.

모두 3사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프로그램들이 모두 장수(?)하고 있다는 데 있다.

 

예능 프로그램은 평균적으로 수명이 짧다.

초반에 폭발적인 인기를 끈 프로라도 3-4년의 시간이 지나면 그 포맷에 익숙해져 그 인기가 서서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4년차인 런닝맨을 제외하고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는 이미 예능계의 원로가 됐다. ^^;;

덕분에 매니아 팬층은 꾸준히 늘어났지만, 그 반대급부로 새롭게 유입되는 팬들이 크게 줄었다.

이는 시청률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세 프로그램 모두 여전한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물론,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들 사이에선 여전히 무시무시한 시청률을 자랑한다)

 

이를 감안했을 때~

유재석의 무관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결과라고 본다.

(물론, 팬의 입장에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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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서~

지난 일주일 동안 가슴이 먹먹했다.

그래서 오늘 8시 40분이 되기 무섭게, TV앞에서 본방사수를 했는데... 보다가 졸음이 쏟아져 죽을 뻔 했다.

 

이제까지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지루하다고 느꼈던 회가 거의 없었었는데.

오늘 방영된 20회는 정말 지루했다.

초중반까지는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부분이었지만, 중후반부에 칠봉이가 나정이에 대한 짝사랑을 접는 과정은 똑같은 장면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 애뜻함보다는 오히려 지루함을 야기했다.

 

응답하라 1994 20회는 연장 방송의 폐해라고 본다.

차라리 20회로 깔끔하게 종영을 했으면 오늘과 같은 의도적인 늘어빼기가 나오지 않았을텐데...

오늘 내용만큼은 솔직히 작가와 응사 제작진 모두에게 큰 실망감을 느꼈다.

 

그리고, 20회 마지막 예고편도 끝까지 시청자를 우롱하는 떡밥을 던져서 짜증이 났다.

나정이 남편은 쓰레기라는게 오늘 방송에서 이미 밝혀졌는데~

왜? 쓸데없이 칠봉이와 나정이의 재회신을 넣은건지.....

 

그래도, 내일 방영될 응사 마지막회는 무조건 본방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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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13 KBS연예대상이 열렸다.

예능인들의 축제답게 다채로운 공연과 더불어 여러 분야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에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예상대로 일요예능의 절대강자 개그콘서트가 수상했고, 대상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개그콘서트의 정신적인 지주나 다름없는 김준호가 수상했다. 개그콘서트가 가진 상징성과 흥행성을 따져봤을 때, 충분히 납득이 가는 결과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8년 가까이 해피투게더 한 프로그램만을 꾸준히 이끌어온 유재석이 올해도 무관의 제왕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유독 KBS연예대상과 인연이 없었다.

8년 전에 대상을 수상한 이후로 그는 꾸준히 대상후보에 이름만 올려놨을 뿐, 끝내 트로피를 손에 쥐지는 못했다.

 

사실, 해피투게더가 시즌3에 접어들면서 시청률이 많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3사 동시간대 경쟁에서는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개그콘서트나 해피선데이와 비교하면 솔직히 흥행성 면에서는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8년을 이어온 장수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뒷맛이 씁쓸하다.

 

하지만, 유재석 본인은 아마도 진심으로 후배의 대상 수상을 축하해줬을 것이다.

그가 대상 발표 후, 환하게 웃으며 박수치던 모습!!!

그건 가식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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