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차전기. 1

저자
임영기 지음
출판사
청어람 | 2015-03-0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임영기 신무협 판타지 소설 『야차전기』제1권. "오 년 후에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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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전기는 임영기 작가가 등룡기 이후, 새롭게 선보인 신작이다.

야차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번 신작은 어둡고 칙칙하다.

 

주인공 화용군은 갑작스럽게 가문이 역모의 죄를 뒤집어쓰면서, 누이와 함께 세상에 버려진다.

누이는 동생을 위해 기루에 자신의 몸을 팔고, 화용군은 그 돈으로 백학무숙이라는 무관을 찾아간다.

그런데, 그곳으로 가는 와중에 객잔에서 강도를 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극렬하게 저항해보지만, 어린아이의 힘으로 그들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결국, 돈을 빼앗긴 채로 화용군은 강물에 버려진다.

 

하지만, 그는 죽음 직전에 뜻하지 않은 기연을 만나게 된다.

바로, 정체불명의 칼 야차도를 얻게 된 것이다.

화용군은 그 길로 복수를 위해 강도들을 찾아간다.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는 힘든 적이었지만, 그는 기습의 묘를 살려 복수를 실행한다.

 

이후, 화용군은 누이와 약속했던대로 대명호에 자리한 백학무숙에 입학코자 한다.

그런데 백학무숙의 입학금은 두 남매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비쌌고, 그 사실에 좌절한 화용군은 대명호를 정처없이 배회하다 쇄락한 구주무관과 연을 맺게 된다.

 

PS. 야차전기는 전형적인 복수물이다. 복수물의 특성상, 단조롭고 식상한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인데 작가의 필력이 이를 보완한다. 그런데, 전작인 등룡기와 마찬가지로 야차전기에도 조금 무리수(?)같은 전개가 등장한다. 패륜아라는 챕터인데, 주인공이 술에 취해 기녀인 누이와 잤다고 오해를 하는 내용이다. 주인공을 진짜 야차로 만들기 위한 작가의 의도적인 장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 부분이 많이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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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룡기. 1: 무진장

저자
임영기 지음
출판사
청어람 | 2014-04-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만능서생』,『무정도』의 작가 임영기. 2014년 봄에 시작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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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룡기는 무협 쪽에선 중견으로 통하는 임영기 작가의 신작이다.

등룡기라는 제목과 배신이라는 소재가 맘에 들어서 보게 됐는데...

4권까지 읽고 난 느낌은 기대 이하다.

 

등룡기의 주인공 도무탄은 갑부다.

돈으로는 중원의 그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정도다.

그런데, 그 도무탄이 사랑하는 부인에게 배신을 당해 산 채로 강물에 수장된다.

물론, 주인공이니만큼 불사조처럼 살아난다.

그리고 운명처럼 녹상이라는 도둑에게서 소림이 보관하고 있던 기물 <권혼>을 구매한다.

권혼은 한때 천하제일로 불렸던 인물의 유산.

도무탄은 권혼을 통해 무인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권혼은 소림이 보관하고 있던 물건.

도무탄은 소림승들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독고지연이라는 절세미녀와 악연을 맺게 되는데....

황당하게도 3권에서 부부가 된다.

3권 초반까지만 해도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었는데, 정말 뜬금없는 전개다.

 

그런데...더 기막힌 내용은 4권에서 나온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자세히 적지는 못하지만... 구무협에서나 보던 내용이 19금 버전으로 그려진다.

 

▶ 한줄평: 등룡기는 무겁게 시작했지만, 뒤로 갈수록 한없이 가벼워지는 무협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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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쌍록. 1: 연옥화검

저자
사도연 지음
출판사
파피루스 | 2012-11-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사도연 신무협 장편소설 『무쌍록』 제1권. 전장에서의 칼 받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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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대여점에 들렸다.

그간 블로그를 만지느라 정신이 없어서, 분신과도 같았던 책들을 손에서 떼어놓고 지냈었다.

오랜만에 들른 대여점에는 전에 없던 신작들이 여러 편 책장에 꽂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내 시선을 사로잡은 건 사도연이라는 작자명과 <무쌍록>이라는 제목이었다.

 

사도연 작가의 작품은 그 동안 여러 편 읽었었다.

신무협 작가군 중에선 필력과 무협 전반에 대한 지식이 남다른 작가 중 하나로 작품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무겁다.

그의 전작들이 상당부분 복수를 모티브로 삼은 까닭도 있지만, 필력 자체가 가벼움을 추구하기에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다.

 

<무쌍록>은 사도연 작가의 다섯번째 작품이다.

처녀작인 <절대검천>부터 <혈사자> <태극신무> <절세무혼>까지 한 질도 빼놓지 않고 다 읽었다.

(물론, 완결까지 독파한 책은 절대검천뿐이다. ㅠㅠ 이상하게, 완결권은 안 보게 돼서.....)

 

<무쌍록>은 두 갈래로 나뉘어진 마교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자운룡은 어린 시절, 한 남자의 손에 이끌려 천산마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7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그 남자가 자운룡을 다시 찾아온다. 그의 이름은 자율목. 염천마맥을 잇는 마존으로 천산마교에서 장로로 있는 고위급 인사다.

그는 마교인답지 않게 평화를 부르짖는 자였다.

강한 힘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언제나 자유로운 바람이 되고자 했다.

 

자운룡은 자율목의 제자가 되어 염천마맥의 후계자가 된다.

자율목은 자운룡이 이제껏 누려보지 못했던 것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다.

하지만, 마월의 특수요원으로 오랜 시간 훈련을 쌓아온 자운룡은 쉽게 자유라는 달콤함을 만끽하지 못한다.

 

두 사람이 사제의 연을 맺은 한 달 뒤.

자율목은 일남일녀의 방문을 받고, 갑작스럽게 곤륜의 혈마교로 떠난다.

자운룡은 사부와 함께하고자 했지만, 자율목은 안전을 이유로 그 청을 거부한다.

홀로 집에 남게 된 자운룡은 낙일을 찾아간다. 낙일은 그가 7년 동안 머물렀던 마월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 무력단체로 싸움귀신들이 모인 곳이다.

자운룡은 낙일을 찾아간 이유는 진유환이란 남자 때문이다.

(사부를 찾아왔던 일남일녀가 바로 진유환과 그의 여동생 진민아다.)

진유환은 마영팔재의 일인으로 낙일의 대주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천마가 남긴 열 개의 마병중 하나인 수라창이 있었다.

자운룡은 진유환의 강함을 닮고자, 낙일의 일원으로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낙일의 대원들과 어울리면서 그는 조금씩 '정'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런데....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던 가운데 자운룡에게 악몽같은 일이 닥친다.

곤륜 혈마교의 부교주인 환야가 사절로 떠났던 자율목의 목을 가져온 것이다.

이 일로... 둘로 갈라졌던 천산마교와 혈마교는 마교 통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그런데... 그 전쟁에는 절대자들 간의 은밀하고 추잡한 거래가 있었다.

자운룡은 그 진실을 파헤치고, 사부의 원수를 갚을 수 있을까?

 

 사도연 작가의 글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무협소설이란 게 소재면에서는 딱히 새로울 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이 서사적인 부분이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사도연 작가의 글은 물 흐르듯 스토리가 전개되어 자연스럽게 서사가 이뤄진다. 그래서 몰입도가 강하고, 자연스럽게 다음권을 찾게 된다.

 

아...빨리 3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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