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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19금 요소가 넘치는 임영기 작가의 신작 등룡기 감상리뷰
쥔장의 쉼터/책 감상
2014. 6. 18. 21:08
등룡기는 무협 쪽에선 중견으로 통하는 임영기 작가의 신작이다.
등룡기라는 제목과 배신이라는 소재가 맘에 들어서 보게 됐는데...
4권까지 읽고 난 느낌은 기대 이하다.
등룡기의 주인공 도무탄은 갑부다.
돈으로는 중원의 그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정도다.
그런데, 그 도무탄이 사랑하는 부인에게 배신을 당해 산 채로 강물에 수장된다.
물론, 주인공이니만큼 불사조처럼 살아난다.
그리고 운명처럼 녹상이라는 도둑에게서 소림이 보관하고 있던 기물 <권혼>을 구매한다.
권혼은 한때 천하제일로 불렸던 인물의 유산.
도무탄은 권혼을 통해 무인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권혼은 소림이 보관하고 있던 물건.
도무탄은 소림승들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독고지연이라는 절세미녀와 악연을 맺게 되는데....
황당하게도 3권에서 부부가 된다.
3권 초반까지만 해도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었는데, 정말 뜬금없는 전개다.
그런데...더 기막힌 내용은 4권에서 나온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자세히 적지는 못하지만... 구무협에서나 보던 내용이 19금 버전으로 그려진다.
▶ 한줄평: 등룡기는 무겁게 시작했지만, 뒤로 갈수록 한없이 가벼워지는 무협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