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이동통신 3사들이 정부의 압박에 못 이겨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를 내놨다. 올해 나온 요금제들에 주목할 부분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이 아니라, 1~5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라는 속도제한(QoS) 항목이다. 속도제한 항목은 6만원 이상의 고가 데이터 요금제에서 주로 사용되던 것인데, 하루 기본제공되는 데이터가 모두 소진되면 인위적으로 네트워크 속도를 느리게 만든다.

 

 

속도만 느려질 뿐, 사용된 데이터에 대해서 요금에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생각했을 때는 소비자에게 마냥 좋은 장치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

바로, Mbps에 사용되는 b의 개념이다.

 

대게, Mbps라고 하면 많은 소비자들이 1메가 바이트로 생각한다.

1메가 바이트는 초당 속도가 1MB 정도로,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보단 느릴 지 몰라도 일반적인 인터넷 서핑을 즐기기엔 큰 무리가 없다.

그런데, 통신사에서 고지한 Mbps의 b는 바이트(Byte)가 아니라 비트(bit)다.

 

1바이트 = 8비트

 

위의 개념을 Mbps에 대입하면,

1Mbps는 1초당 1024비트를 전송하게 되는데,

1:8의 비율로 속도를 환산하면 128KB/s가 된다.

 

 

수치로는 그 속도가 체감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128KB/s의 속도로는 1분에 7.5MB 용량을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받을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 사진의 용량이 3MB에 육박하는 걸 감안하면, 사진 하나도 바로바로 볼 수 없다.

당연히, 유투브 같은 동영상 채널은 언감생심 욕심도 못 낸다.

 

한 방에 이해하는 속도 비교 : 1Mbps < 3G

 

▣ 개인적으로 데이터 욕심이 많다면, 이동통신 3사보다는 알뜰폰 쪽으로 선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기존 메이저 통신사의 절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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