쥔장의 쉼터/HOT game issue

LOL IEM7 그랜드파이널 B조 예선 1경기 - 끝나지 않은 CJ프로스트의 슬럼프

드림마스터 2013. 3. 7. 19:25

 

 

 

집에 오자마자, 바로 아프리카에 접속해서 LOL IEM7 첫번째 경기를 감상했습니다.

첫번째 경기는 국내 팀간의 대결로 이뤄졌는데, 카토비체 이후로 긴 슬럼프에 빠져 있던 CJ프로스트가 새롭게 프로리그에 합류하는 SKT와 맞붙었습니다. 일단, 그간의 쌓아온 명성을 놓고 봤을 때는 CJ프로스트의 우세가 예상되는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CJ프로스트의 완패로 끝이 났습니다.

CJ프로스트는 쉬는 기간 동안 정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인지, 프로스트 특유의 응집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사실, CJ프로스트는 개인의 기량이 아주 뛰어난 팀이 아닙니다. 각 라인에서 탑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선수는 메드라이프와 샤이 정도입니다.

다른 팀에 비해서 개인기가 뒤지는 CJ프로스트는 그간 팀원들간의 유기적인 한타 싸움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카토비체 이후로 그 유기적인 움직임이 사라졌습니다.

 

탑 라인 - 럼블

미드 라인 - 카직스

바텀 라인 - 미스 포츈, 소나

정글러 - 쉔

 

첫번째 경기에서 CJ프로스트는 가장 무난한 챔피언들을 선택했습니다.

한타 싸움에 강력한 조합.

그런데, 럼블을 제외한 나머지 챔피언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한타 싸움에서 무력하게 밀렸습니다.

클템의 메인 챔피언이라 할 수 있는 쉔은 정글러로서 팀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고, 원딜인 미스 포츈도 제대로 딜을 넣어주지 못하고 초반에 자주 잡히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타 싸움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나마 샤이의 럼블이 상대팀 챔피언들을 몇 번 저격해내기는 했지만 혼자서 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CJ프로스트의 슬럼프.

과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첫번째 경기의 분위기로 봐서는 3위 안에 들기도 힘들어 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