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뉴스 - CJ프로스트 식스맨 체제 구축(낀시, 스페이스 봇듀오)
올해 초, LOL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슈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이슈는 바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우승 전력을 가지고 있던 쌍주부가 CJ엔투스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게 된 사건입니다. 에이스급 선수들이 대거 보강되면서 자연스럽게 기존의 CJ엔투스 선수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팬들의 우려대로 절반이 넘는 선수들이 팀을 나가게 됐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CJ엔투스의 에이스로 불렸던 인섹 선수인데, KT롤스터B팀으로 성공적인 이적을 했습니다. 사실, 인섹 선수는 팀원들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타팀으로의 이적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다데 선수는 MVP로 이적) 그런데, 문제는 이적에 성공하지 못한 멤버들입니다.
낀시와 스페이스.
이 두 선수는 여전히 CJ엔투스 소속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 출전 여부입니다.
이미 쌍CJ에는 정상급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카토비체 이후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쌍CJ의 선수들은 IEM7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그 저력을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이런 상황에 과연 두 선수가 롤챔스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요? 아마도, 힘들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CJ프로스트에서 두 선수를 구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 아이디어는 바로, 식스맨으로 두 선수를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식스맨은 농구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인데, 그라운드에 나가 있는 다섯 명의 선수들 중, 누구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이 식스맨이 교체되어 그 공백을 메웁니다.
낀시와 스페이스는 농구의 식스맨처럼, 롤챔스 경기에서 백업용 봇듀오로 경기에 나서게 됩니다.
현재, CJ프로스트는 오랫동안 원딜을 맡고 있던 웅 선수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탈퇴를 하게 되면서 봇듀오의 호흡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급하게 그 빈자리를 MVP블루 출신의 헤르메스 선수가 채우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기존의 웅-메라 조합보다는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스프링 시즌에서 헤르메스-메라 조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낀시-스페이스 조합이 백업으로 대신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바로 CJ프로스트가 구상하는 식스맨 체제인데...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