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와 서부극을 짬뽕시켜놓은 망작 <갤로워커스> -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
내게 뱀파이어 헌터의 카리스마를 강렬하게 심어줬던 웨슬리 스나입스!!!
오랫동안 스크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아 그 근황이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그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를 보게 됐다.
영화의 제목은 갤로워커스...
뜻이 궁금해서 네이년에 검색해봤는데~ 의미를 알 수 없는 영어들만 쫙 나열됐다. ㅠㅠ
그래서 제목은 그냥 패쓰.. 곧바로 영화 감상에 들어갔다.
영화의 배경은 서부극에 주로 등장하는 황야지대다.
뭔가 초반 분위기는 있어 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분위기는 맥없이 쳐진다.
갤로워커스는 전형적인 복수물이다.
주인공 웨슬리 스나입스는 자신의 연인을 강간해 임신시킨 악당들을 찾아내 죽인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악당들은 좁비(?)가 되어 다시 부활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웨슬리 스나입스는 다시 복수의 길을 떠나고~ 악당들의 머리를 하나씩 떼어낸다.
스토리는 뭐 제쳐두고라도.. 이 영화 엄청 지루하다.
분명 액션 장르인데도 불구하고 액션신이라고 할 만한 게 거의 없다.
블레이드에서 화끈한 검술로 뱀파이어들을 사냥했던 웨슬리 스나입스는 덩치에 걸맞지 않게 이 영화에선 총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뭐 거기까지는 그래도 이해한다. 서부가 배경이니까. 그런데, 이 놈의 총격신마저도 밋밋하다.
결국, 영화를 보다가 잠들었다.
웬만하면 액션 영화는 끝까지 보는 편인데... 갤로워커스는 무리다.
혹시라도, 웨슬리 스나입스라는 이름에 낚여서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기대치를 바닥까지 낮춰라.
그렇지 않으면 모니터를 부셔버리고 싶은 강렬한 충동에 휩싸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