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시즌 3,4위전 - CJ프로스트 0:3 완패!!! 클템의 끝없는 추락.
6월 5일.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롤챔스 스프링 시즌 3,4위전 경기가 열렸습니다.
3,4위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전통의 강호 CJ프로스트와 스프링 시즌의 다크호스 SKT T1 2팀!!!
두 팀 모두 탄탄한 전력으로 4강까지 진출한 저력이 있기에 접전이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경기는 일방적인 SKT T1 2팀의 우세로 끝이 났습니다. 0:3 CJ프로스트 완패!!!
CJ프로스트는 4강전 완패의 악몽을 3,4위전에서 그대로 되풀이했습니다.
6연패.
CJ프로스트답지 않은 성적표.
지난 4강전에 이어 CJ프로스트는 오늘 경기에서도 졸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정글러 클템 선수는 SKT T1 2팀의 정글러 뱅기 선수에게 완벽하게 제압당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일방적으로 내줬습니다.
정글러 싸움에서 초반부터 승부가 갈리면서, CJ프로스트는 전라인에 걸쳐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뱅기 선수가 날카로운 갱킹으로 라인을 밀어줄 때, 클템 선수는 라인 커버도 못하고 허둥대며 프로답지 않은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줬습니다.
특히 마지막 3경기에서 클템 선수는 빠른별 선수의 활약으로 겨우 빼앗아 온 주도권을 어이없는 실수로 SKT T1 2팀에 내주고 말았습니다. 와드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적진으로 들어가다가 발목이 묶이면서 킬을 내준 게 컸습니다. 마지막 3경기에서 클템 선수는 무려 8데스를 기록했습니다. 그것도 치열한 한타에서 죽은 것보다 어이없이 죽은 게 더 많았습니다.
보는 내내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던 CJ프로스트의 졸전..
이제는 CJ프로스트도 MVP나 KT롤스터처럼 대대적인 팀 리빌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적으로 바뀌어야 할 곳은 정글러.
클템 선수의 플레이는 진부합니다. 과거의 플레이 스타일을 답습하고 있는데, 인섹 선수나 카카오 선수, 뱅기 선수 등의 플레이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둔하고 날카로움이 덜합니다. 게다가 최근엔 주력 챔프도 없습니다. 여러 가지 챔프들을 뒤섞어 사용하는데, 어느 챔프도 상대 정글러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T롤스터B로 돌아간 카카오 선수가 CJ프로스트의 정글러를 맡게 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봇 듀오.
현재, CJ프로스트는 메라-헤르메스와 스페이스-뮤즈 2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4강전과 오늘 3,4위전만 놓고 보면 두 조합을 한 번 바꿔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라-스페이스 또는 뮤즈-헤르메스.
탑과 미드는 아직까지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전체적으로 주도권이 넘어간 상태라 큰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샤이 선수와 빠른별 선수의 플레이는 부진한 가운데서도 번뜩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팀 리빌딩!!!
아마도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는 힘들겠죠?
워낙에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팀이니... 그래도 프로스트의 플레이를 좋아했던 팬의 입장에서 오늘과 같은 졸전은 다시 보고 싶지 않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