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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연출과 강한 메시지가 불협화음을 자아내는 백도빈, 정시아 주연의 살인캠프 감상리뷰
쥔장의 쉼터/영화 감상
2015. 3. 14. 07:42
며칠 전에 봤던 정시아, 백도빈 주연의 살인캠프...
솔직히 별 기대도 안 하고 봤는데, 역시나 재미도 감동도 없었다.
▲ 살인캠프에 함께 출연한 백도빈, 정시아 부부!!! 연기력이 참....아쉽다.
영화는 극 초반부터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뚜렷한 이유도 목적도 없다.
그냥 빨간 모자를 쓴 조교들이 주인공의 친구들을 사냥하듯 죽인다.
그 과정에서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몇 차례 나오는데... 제작비가 부족했는지 피도 제대로 튀지 않는다 ㅎㅎ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커다란 국통에서 붕붕 떠다니는 머리)
살인캠프는 어설픈 연출로 시간을 끌다가~
엔딩 부분에서 의미심장한 반전을 날린다.
뭐... 눈치 빠른 관객이라면 누구나 예상가능한 반전이지만... 나름 메시지는 강력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메시지가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데 있다.
PS. 살인캠프는 재미를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에 부적합하다. 굳이 보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살인캠프를 볼 바에는 그냥 B급 좀비영화를 보는 게 더 낫다고 본다.